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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3박4일 여행_2일차 - 예스진지투어? 예진지스 택시투어!(2024.05.15 ~ 2024.05.18)

JangGiraffe 2024. 6. 12. 23:23

#대만의 예스진지 택시투어!

대만에서의 하룻밤을 완벽하게 보내고, 두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대만 택시투어가 있는날로, 한국에서 클룩 사이트를 통해 택시투어,한국어 가능가이드예약을 했습니다.

예약 시 일정을 선택하지 않으면 기본루트인 예스진지로 진행됩니다.

예스진지 투어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의 앞자리만 모아서 묶은 투어로 한곳 한곳이 너무 아름답고 재미있는 관광지들입니다. 

* 진과스(황금도시) 대신 허우통(고양이마을)을 가기도 합니다.

#타이페이 2일차 일정 한눈에 보기

우리는 예스진지가 아닌 예진스지를 갔는데, 그 이유는 출발 시간에 있었습니다. 택시투어는 8시간짜리 투어로, 우린 10시에 출발했는데 이런 경우 아무리 돌아다녀도 지우펀의 야경을 볼 수 없는 문제가 있었어요. (물론 추가시간 결제 가능합니다.)

그래서 가이드분께서 예스진지 버스투어와 일정이 겹치지 않게 루트를 꼬아서 예진스지로 가는것을 추천해 주셨어요.(관광버스와 일정이 겹치면 관광지인지 시장판인지 모를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 예류 지질공원으로 출발

가이드분께서 호텔 앞까지 픽업와주셔서 편하게 차를 타고 예류 지질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동중에도 가이드북에서 예류에 대한 정보를 읽는 제가 비치네요 😊

가이드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보니 대구에서 20년정도 사셨다고 하더라고요. 자녀들 교육문제로 대만으로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아이들 대한민국 국적이 안나와서)

대만 고속도로도 처음 타봤고, 가면서 가이드분이 너무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진짜 많고 다양한 대만의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물어보기도 많이 물어봤지만. 타지에서 말이 통하니깐 너무 좋았다.

아무튼 출발~!

대만은 도교를 믿는 사람이 많은데, 도교는 누구든 신이 될 수 있는 종교이고, 그래서 신이 엄청 많다고 한다. 가는길에 어떤 신을 모시는 퍼레이드가 있었는데 진~~~짜 길었다. 거의 자동차 한 30~40대가 퍼레이드용 차량인 것 같았다.

예류 지질공원은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대규모 사암 지대에요.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바위는 여왕머리 바위라고 합니다. 진짜 바퀴가 여왕의 머리(옆모습)처럼 생겼는데, 인증샷을 찍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패스했어요.

고릴라바위 입니다

이름이 있는 바위가 30개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입장하게 되면 시청각실에서 각 바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 나왔음) 시청각 자료를 보고 각 바위들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사진 찍기 진~ 짜 좋은 날씨였다!

# 황금도시 진과스

허우통(고양이마을)을 갈 지 진과스를 갈 지 고를라고 하셨는데, 일행중 한명이 폭포를 보고 싶다고 해서 황금폭포가 있는 진과스로 결정했다.(근데 보고싶었던 폭포는 나중에 알고보니 스펀 폭포더라)

진과스는 왜 황금마을이냐는 별명이 붙었냐면, 마을에 황금이 나오는 광산이 있어서 그렇다. 일본이 대만을 식민지로 지배하면서 광산을 개발했다고 한다.

일본이 사용했다고 하는 진과스에 대장간(?)같은 곳
진과스의 황금폭포와 마을

진과스는 상당히 고지대에 있다. 광산이 있는 마을이라서 산속에 있나보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길에 귀가 계속 먹먹했고 꼬불꼬불 돌아 올라가는 모양이 강원도에 온 것 같았다.

올라가다가 황금폭포가 있어 잠시 사진찍은 시간을 가졌는데, 물줄기도 시원찮고 물 색도 하얀듯 싶다. 왜 황금폭포인가 하면 물속에 다양한 광물이 섞여 있어 누런 빛을 띈다고 한다. (만지면 안된다고 함)

진과스에서는 고양이가 여기저기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는 사실 고양이 마을 허우통에가고 싶었지만, 진과스에도 고양이가 굉장히 많아서 좋았다.

## 진과스의 광부도시락

진과스에 도착해서 아주 잠깐 구경을 하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진과스의 광부도시락이 유명한데, 실제로 광부들이 먹던 도시락이라고 한다. 

기사님의 혜안 덕에 사람이 정말 없어서 너무 편하게 관광할 수 있었다. (관광을 끝내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할때 쯔음 관광버스들이 진과스로 들어오고 있었다.)

밥은 야외에서도 먹을 수가 있는데,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한국의 민사고 급의 인재들이 가는 대만의 고등학교라고한다. 가운데 있는 동상은 관우 동상이다.(도교)

멋진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광부도시락의 정체는 덮밥이였는데, 돼지,소,야채중에 고를수가 있다. 놀라운점은 김치와 국이 덮밥과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다. 대만도 김치를 먹나(?)

돼지갈비 광부도시락

진과스에 오면 보통 황금박물관을 가서 금괴를 만지고 오는게 정석 코스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린 별로 안땡겨서(내가 안땡겼던거였나. .?) 박물관 대신 광산구경을 갔다.

광산 체험을 할 때는 이런 안전모를 주는데 나름 재미있는 것 같다. 더운 날씨임에도 안은 엄청 시원했고, 물이 좀 여기저기서 떨어진다.

# 지우펀 - 센과치히로에 나온 대만향기가 진동하는 야경맛집

야경맛집 지우펀이지만 우리의 출발 시간 상 지우펀의 야경을 보는것이 불가능하기에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죠?)

지우펀은 대만의 시장들이 몰려있는곳 같은데, 대만스러운 건축물과 홍등의 조화가 특징인 관광지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펑리수와 누가크래커는 정말 맛있으니 기념품으로 사가길 추천한다. 결제를 하고 관광을 하면 되고, 구입한 물건은 가이드분이 챙겨서 택시에 가져다 놓기 때문에 이점이 좋았다..

지우펀은 글로 적는것보다 직접 느껴보는게 좋은 것 같아 사진으로 대체한다. 정말 매력있는 곳이다.

시장에서 다양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짠 !

# 풍등 날리기 원툴 ! 스펀

다음 관광지는 스펀이다. 스펀도 사실 기차가 지나가는 작은 마을인데, 이 풍등 하나로 엄청 유명해졌고, 이거로 먹고 산다고 한다. 풍등에 쓰이는 재료들은 모두 친환경적인 재료들로 만들고(대나무,종이) 빈병수거하듯이 대나무를 수거한다고 한다.

풍등의 주 재료가 대나무인 이유는 주변에 대나무가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서 기차다니는곳에 도착하면 기찻길 사이로 풍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있고, 풍등을 날리는 관광객들, 풍등을 제작하는 관광객들로 가득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개의 면에 글씨를 적을지 (4,8개) 색깔은 무슨색으로할 지 정하고 글씨를 쓸 수 있다.

색깔마다 의미가 있다고 한다.

글씨를 다 적으면 이제 풍등을 날리러 가는데, 날리기 전에 직원분이 글씨 적은 면들이 다 나올 수 있게 굉장히 많은 사진을 찍어주시고, 포즈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유도해주신다. 직원님 짱이였음.

이렇게 불을 안쪽에 붙히고, 잡고있던 손을 떼면 풍등이 날아간다
(우리꺼아님)

우리꺼 날리고 다른사람들것도 구경했는데, 잘못해서 풍등이 날아가다 불에 타버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런 경우에는 무료로 다시 날리게 해주더라고요.

가이드분께서 조금만 기다리면 기차가 지나간다고 해서 스펀에서 조금 더 머물렀어요. 머무르는동안 기찻길에서 사진도 찍고, 청설모 구경도 했습니다. 땅콩을 너무 잘먹어요

# 랴오허제 야시장 - 대만 현지인 선호도 1위 야시장

재미있었던 스펀 관광을 뒤로하고 아쉽지만 예스진지투어의 마지막으로 랴오허제 야시장으로 향했어요. 슬슬 저녁을 먹을때도 됐고, 대만의 야시장은 어떤 맛있는것들이 있을까 궁금했어요.

랴오허제 야시장 입구가 보이네요

이 입구에서 저희 일행은 택시투어 가이드분과 헤어졌어요, 너무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시기도 했고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팁을 드렸습니다. (대만은 팁문화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 쏭산츠유궁

천장 조명도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하나하나가 조각상이였어요.

랴오허제 야시장 바로 옆에 쏭산츠유궁이 보이더라고요, 그냥 일반 사찰인것 같은데 너무 으리으리해서 한번 구경차 들어갔다 왔어요.

## 랴오허제 야시장에서 간식사먹기

야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긴 줄이 있었어요. 확인해보니 가이드님이 꼭 먹으라고 한 대만의 국민간식(?)이더라고요. (이름을 까먹었어요 😥)

공갈 호떡과 비슷한거같은데, 안에 설탕같은거 대신에 고기가 들어있어요. 첫입은 진짜 맛있었는데, 너무 뜨겁고 양이 많았습니다.

그 다음은 친구가 백종원이 어디서 먹었다는 소세지를 먹었어요. 마늘과 함께 먹어야지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지파이는 회사 지인 추천으로 먹었는데, 뼈가 너~~~무 많았습니다. 딤섬은 평범했어요.

지파이와 딤섬도 냠냠
야시장에서 구경반 식사반 했더니 어느덧 깜깜해졌어요

이 때 저는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일단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고, 만장일치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어요. 

# 대만의 혈을 찌르는 발마사지 ㅎㄷㄷ (피로회복에 직빵 초강추)

일반적인 발 마사지를 생각하고 왔는데 여긴 뭔가 조금 달랐습니다.

범상치 않은 발마사지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을 때만 해도 몰랐어요. 그렇게 아플줄은..

다가올 미래를 모르고 해맑게 V

발에 있는 혈 부위부위를 엄청나게 강한 지압으로 눌러서 마사지해주시는데, 안 아픈데가 없었어요. 아니 엄살이 아니라 진짜 세상에서 제일 아픈 마사지였어요.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이 다 소리를 질렀는데, 소리지르면 마사지사분이 웃으면서(?) 여기라고 그림에 발가락 부위를 가르켜 주시더라고요.

근데 놀랍게도 예스진지투어 + 첫날시내여행에서 쌓인 피로가 확! 날아갔어요. 원래는 마사지받고 숙소에서 쉬려고 했는데, 몸이 너무 개운해서 러차오라는 100원술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20분거리)

#러차오 100원(?) 술집

원래 첫날에 가기로 했던 중정기념당이지만 일정상 못갔다. 술집가는길에 있길래 바깥만 찰칵!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역전할머니맥주(?) 같은 포장마차 술집이에요. 대만은 관광객들이 많아서 보통 한국어 표기를 해두는데, 여기는 그런게 전혀 없고 모든게 다 한자여서 너무 좋았어요(?)

타이완 맥주도 골드, 오리지날, 18일맥주 다 있더라고요. 다양하게 마셔봤습니다. 맥주는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 가져오면 돼요.

인터넷에서 요리를 찾아서 그림으로 이거 되냐고 물어보고, 안되면 또 다른음식 사진을 찾아보고 하면서 여러가지 메뉴를 시켰습니다.

우선 부추꽃 볶음은 여기도 너무 맛있었어요.

음식사진 찍는거를 방해하는 친구들

 

#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호텔로

이렇게 대만의 이틀차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떠셨나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지금까지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만 타이페이 3박4일 여행_1일차 - 대만도착 및 시내구경_(2024.05.15 ~ 2024.05.18)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에 친구들과 대만 타이페이를 다녀왔습니다. 세명이서 연초에 제주항공 찜 이벤트를 통해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친구 한명이 나중에 합류하면서 네명이서 다녀왔어요.

janggiraff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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