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음식리뷰

마곡 예향정 - 건강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한식 퓨전 레스토랑

JangGiraffe 2021. 8. 30. 12:50

지난 주말 쌈밥을 먹고싶어 예향정에 다녀왔다.

요즘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어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서 채소를 좀 먹을 생각을 했는데, 평소 채소를 안좋아하는 나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선한 야채들도 먹기 위한 곳으로 예향정이 생각났다. 직장 선배가 점심시간에 데려간 간 곳이였는데 세트 구성도 괜찮고 음식이 아주 맛있어서 몇 번 갔던곳이다.

예향정에 가면 세트메뉴를 자주 먹는데, 찌개와 두루치개 조합이 환상적이여서 왠만하면 세트를 추천한다. 찌개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있고, 이중에서 된장찌개가 내 입맛에 맛았다. 차돌과 버섯, 두부가 알차게 들어간 된장찌개고, 직접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 좋다.

 

예향정의 가게는 각종 쌈채소들을 가져올 수 있는 셀프바와 내부,외부 테이블이 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면 외부에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예향정의 밥은 콩이 들어간 콩밥이다. 이 밥에는 렌틸콩이 들어가는데, 처음들어보는 이름이었지만, 급식시간에 먹어봤던 익숙한 노란콩이였다. 밥은 직원분들이 직접 가져다주시며,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무한리필이라는 얘기)

셀프바에는 다양한 쌈 채소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 상추,당귀,케일,적겨자,미나리,상추 등등 신선해보이는 야채들을 이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예향정의 두루치기는 목초액을 사용하지 않은 100% 불맛이라고 한다.

밥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콘샐러드를 밥에 1/3정도만 비벼서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콘샐러드의 달달한 맛과 콩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쌈밥의 메인인 두루치기도 준비됐다. 불맛을 내는 목초액을 사용하지 않고 불맛을 낸 고기로 불향도 나면서 적당히 매콤해서 쌈채소들과 잘 어우러져 궁합이 아주 좋았다.

상추와 깻잎,케일,적근대와 당귀에 두루치기와 쌈장을 찍은 마늘을올려 둘둘 말아서 먹어주니 입맛도 돋우고 건강까지 돌아오게 해주는 맛이였다.

당귀는 약냄새가 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들과 어우러져서 나오는 독특한 향이 엄청 매력적이였고 맛있었다. 쌈을 싸면 한입에는 못먹고 두 입 정도에 먹을 수 있었는데, 고기나 쌈채소 모두 잘 찢겨져서 큰 무리 없이 먹었다.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다!

앞으로도 쌈밥하면 예향정이 떠오를 것 같다. 가격이 너무 착한데 비해 메뉴 구성이 탄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이랑 가까워서 가끔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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