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장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비싸서 사먹기도 힘들고 집에 만들어서 먹자니 손도 많이가고 뒷처리도 너무 불편해요.. 그래서 많이 못먹는데 지인이 게장을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곳을 추천해줘서 다녀왔습니다.
특히 게장 무한리필집은 뭔가 부실한 게가 나올 것 같아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는데요, 지인추천이니 믿고 다녀왔습니다.
일산에 있는 집으로, 이주전인가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한시간정도 대기하고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대기할 때 앉을 의자는 그늘진곳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서 대기하면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더더 간장게장 무한리필은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데 다행히 버스가 다니긴 하는가봅니다. 버스정류장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시간정도 대기하는동안 버스 지나가는걸 못봤어요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것들을 보니 TV 프로그램에도 나온 집인가봅니다. 사실 TV프로그램은 돈주면 나온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봐서 약간 반신반의하며 기다렸습니다.
들어서니 낡은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게껍질을 쌓아놓고 열심히 게를 뜯고 계셨어요.
가격은 무한리필이 19900원이고 간장게장,양념게장,꽃게탕을 한번에 즐길 수 있어요. 공기밥은 미포함이라 추가해야합니다. 게장은 공기밥이랑 먹어야 찐으로 맛있죠
첫 상차림에는 여러가지 반찬과 꽃게탕, 양념게장, 간장게장을 주십니다. 게장을 김에 싸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네요.
게들은 생각보다 커서 만족스러웠는데 아직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보통 인터넷에서는 첫 상차림때는 질이 좋은 제품을, 리필용 제품은 따로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간장게장에 사용한 게가 양념게장 게보다 좀더 컸어요. 그리고 양념,간장게장의 간이 약간 쎄서 맛있었어요.
게 살도 가득 차 있어서 밥 한공기는 뚝딱입니다.
아래는 리필받은 게장인데요, 그냥 리필해달라고 말씀드리면 거의 바로 게를 가져다주셔요. 장사할 줄 아는집인듯 합니다.
게 살도 상차림때 나왔던 게와 비교해봐서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그냥 맛있었는데 지인은 뭔가 다른것같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게만 먹기엔 양념이 너무 세서 밥이랑 먹어야 더 맛있더라구요. 근데 원조 밥도둑인지라 밥이 금방 없어집니다.
둘이서 밥은 3공기, 양념과 간장게장은 각각 3접시를 먹었어요.
좋았던점은 맛있는 게장과 꽉찬 살이에요.
나빳던점은 왜 우리동네에 없는가 + 형식만 차린 꽃게탕(노맛) 입니다.
포스팅하면서도 게장 사진을 보니 또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